야간 산행

요새 야간등산을 자주 가는데, (일주일에 거의 두번꼴...)
근교의 山은 밤이면 더욱 붐비는 기현상을 보게 된다.
산이 제일 한가한것은 오후 2시-6시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저녁7-8시가 되면, 산 아래는 야간등산을 하려는
직장인들로 붐비기 시작,
밤 9시 전후해서 산 정상은 교통체증이 일어난다.

머리에 헤드랜턴을 하나씩 달고
줄줄이 산을 올라오는 모습을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바다위에 별들이 떠 다니는 것 같다.

어젯밤 10시의 불암산 정상은
줄잡아 1백명도 넘는 사람으로 붐볐다.

깊은 밤에 산속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社會,
山 밑의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세상이 있었다.



보안때문에 얼굴 식별 어려운 사진 한장 공개. ^^

원래 산에서 불 피우면 안되는거지만,
야간 등산조들은 간단하게 버너켜고 안주 정도는 데워서 먹곤 한다.
날씨도 추우니까....
원래 몰래하는 불장난이 더 재밌고, 숨어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는 법이다.

政治는 야간에 山에서 이루어 진다...

by 한도사 | 2005/10/27 15:11 | | 트랙백 | 덧글(7)

Commented by 0202 at 2005/10/27 15:45
한도사님도 불-수-도-북 무박 2일 산행 해보셨어요? 요즘 그게 인기라면서요?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5/10/27 16:16
0202/ 불수도북을 쳐주는 사람도 있고, 불수사도북으로 치는 사람도 있죠... 이번 11월중으로 불수사도북을 해 보려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약 20시간정도 빡쎈 등산을 해야하거든요. 무박2일까지는 안 걸리구요, 빠른 사람은 12시간, 웬만한 산꾼이라면 22시간안에 다 들어온다고 해요.
저의 걸음으로 불암산 꼴깍 넘는게 2시간, 수락산 3시간반, 도봉산 3시간반, 북한산 능선종주가 3시간반 걸리니까... 산술적으로 13시간정도 인데, 쉬는시간과 식사시간, 지쳐서 늦어진 걸음속도를 계산하면 20시간쯤 걸리겠죠.
같이 한번 해 보실랍니까? 같이 불수도북 할 사람 있으면 11월중에 강행할 거예요. 코스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지만, 실제 걷는거리는 약 50킬로 전후로 잡으면 될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표류소녀 at 2005/10/27 16:16
아아... (말이 안 나옵니다.)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5/10/27 16:20
불수사도북의 현재 최고 기록은 8시간이었다고 하며... 모 호텔직원이라고 하더군요. 배낭을 지고 8시간에 50킬로 산길을 주파한다는건 북한의 특수8군단 특수요원보다 나은 실력이겠죠. 한마디로 이정도 속도는 평지에서 뛰는 속도로 8시간 내내 산에서 쉬지 않고 뛰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Commented by 0202 at 2005/10/27 18:31
헉 50킬로...무사히 잘 다녀오셔요. 저는 그냥 얕으마한 산에 올랐다가 하산주나 길--게 마시는 그런 산행만 좋아해요^^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0/27 21:18
0202/저도요. 저는 그냥 산 입구에서 아침부터 퍼마시는 그런 등산을 좋아해요. -_-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5/10/28 00:21
0202/ 박언니/ 저도 역시 그런 산행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산은 조금 타고, 술은 길게 마시는... 어제도 야간등산을 11시에 마치고는 3차까지 퍼 마시고, 새벽4시에 집에 왔슴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