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시멘트 한 포대를 Camp C에 어깨에 지고 날랐다.
시멘트 40kg포대가 생각보다 무겁데...
젊어서 군대에서는 그거 그렇게 무거운줄 몰랐는데,
이젠 겨우 시멘트 한포대 산에 지고 날랐다고, 저녁때 되니 온몸이 쑤신다.
오후내내 작업해서 공구리 다 치고, 제작완료 했다.

나중에 캠프C에 와서 오늘 제작한 기구들을 사용할 사람들은
도구에 대한 신고식 겸 해서 첫날 한봉지씩 들고 올라올 것.

봉지속에는 넣고 올 것으로는,
끓는 식용유에서 헤엄친 치킨도 괜찮고,
나무에서 떨어진 과일도 괜찮으며,
그밖에 상상력이 제공하는 먹을 수 있는 어떤것도 괜찮음.

아이고...
내 짠밥에 아직도 이런거 만들고 있어야 하나.

옛날에 20대때, 무기와 운동도구 만들면서,
내 나이 마흔 넘어서도 이러고 있을거 같다고 농담삼아 말했었는데,
이젠 내 나이 칠십에도 이러고 있을거 같아, 무지 무지 걱정스럽다.

by 한도사 | 2007/09/07 22:29 | | 트랙백 | 덧글(9)

Commented by 신림팔 at 2007/09/07 23:06
주말에 단조수 한답시고 깝죽대는 사람들 시키지 그러셨어요
Commented by 바둑곰 at 2007/09/07 23:23
신림팔/웬지 저 시멘트....우리를 위해 만드신것 같지 않냐? 군대를 생각해봐.
유격조교가 힘들게 세팅한 코스가 젤 거품물었었다구...(ㅡ.ㅡ)
사부님/만든 도구는 내가 제일 처음 볼듯.. 9월 11일(화)날 오후 캠프c 방문예정 입니다.
치킨+과일해서 저는 3kg만 들고 가려구요.^^;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7/09/07 23:26
신림팔/ 제자나 후배가 私노비냐. 아무때나 불러서 일 시키게.
바둑곰/ 음...네가 지고 갈 네 인생의 무게에서 3kg을 덜어주도록 하지.
Commented by 바둑곰 at 2007/09/07 23:27
엇...이러시면 10kg다이어트했으니 13kg 들고 가겠습니다.
Commented by mriman at 2007/09/08 02:53
재밋게도 c캠프가 우리 어머님께서 배드민턴 치는곳에서 멀지 않다고 하시네요.
마음 같아선 언넝 뜨거운 기름에 헤엄치고 매운소스에서 놀다온 새와 거품나는 시원한 오줌을 가져가고 싶지만
지난 수련때 갈비에 문제가 생긴관계로... 담에 응원하러 함 가겠습니다.
이번주 수련은 주권만 돌아야 되는거 아닌지 몰겠네요^^
Commented by 해도지해 at 2007/09/08 15:01
사범님, 제자들 사랑하시는 마음에 40kg을 져나르셨네요.
제자들은 앞으로 과일이던 치킨이던 40킬로를 채워야하는거죠.ㅎㅎ
바둑곰이 3키로, 앞으로 37킬로???.
바둑곰/ 캠프에 저울하고 현황판하나 붙이자,어때..
Commented by 바둑곰 at 2007/09/08 17:37
좋습니다.이사님.일단 저울은 전자저울로 할까요?

Commented by 해도지해 at 2007/09/08 21:56
그냥 전자저울? 살돈으로 몇kg더 채우고..음 ..석ㅊㄱ막대기에 추달면 안될까..국민학교에서 배운 거..양팔저울(막대저울)...
Commented by 해도지해 at 2007/09/10 23:08
음 덧글이 더없네요.. 제가 너무 썰렁한 농담을 했나보네요...좌우간 사범님들의 배려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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