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7일
명장 The Warlords (2007)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주연, 진가신 감독의 영화.

도무지 뭔 소리를 하는건지 도통 알 수 없었다.
화면색은 요새 중국에서 유행하는대로 블랙 계열의 모노톤으로 콘트라스트 확 줘서 깔고,
뭔가 있어보이게 엄청 무거운 삘로 진행한다.
이 영화는 무협영화가 아니다.
이연걸은 여기서 무술 액션연기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망했다.
스토리도 앞뒤가 안 맞고, 캐릭터간의 관계와 스토리진행도 엉망진창이다.
감독이 첨밀밀을 만들었던 사람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저 헤매다가 끝났다.
이연걸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졸립고 시간 아까워보긴 처음이었다.
무술감독은 정소동.
이 영화에서 유민이나 관군이 지나가는 파이방(牌坊)은 아마도 안휘성에 있는 파이방으로 생각된다.
안휘성이 절강성 강소성과 가까우니, 군대가 이동하는 동선과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영화 제목은 '명장'인데, 영어제목은 Warlords다. '군벌'이라는 뜻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괴자영, 산자영이라는 부대들이 조정대신들이 거느린 군벌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태평천국의 난이 이 영화의 배경이랬는데, 도대체 태평천국군이나 홍수전은 어디에 보이는건가?
이 영화가 400억이나 들인 블록버스터라는데, 400억원은 커녕 40억도 못 건질것 같다.
삽질이 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 by | 2008/01/07 09:44 | 樂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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