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코(Sicko)의 명 대사

식코에서 영국 정치인 출신 할배가 말하는 부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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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혁명적인 것입니다.
사회주의자들의 혁명이나 그 누구의 생각보다도 말입니다.
주권이 있으면, 그걸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흔히 말하는 이 선택이라는 개념은 늘 같습니다.
"뭐든 하나 골라라"라는 거죠.

하지만 이 선택이란 건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고 볼 일입니다
만약 누가 빚꾸러기가 되면 그 사람에겐 선택의 자유가 없지요.

마이클무어 : 평범한 직장인이 빚에 몰리면, 체제는 이득을 볼 텐데요?

맞습니다.
빚을 진 사람은 희망을 잃고, 절망한 사람들은 투표하지 않으니까요.

자, 그들은 늘 온 국민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만약 영국이나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던지면, 민주투쟁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런 일이 없도록 국민들이 계속 절망하고 개탄하도록 하는 거죠.

국민을 통제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공포를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은, 휘어잡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을 대하는 특별한 자세가 있지요.
'저 사람들은 배워도 안 되고, 건강해도 안 되고'
'사기충천해도 안 된다'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라고요.

인류의 상위 1%가 세계의 80%의 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은 사람들이 그걸 참는다는 겁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어지럽고, 겁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최선이란, 시키는 대로 일하며 소박한 꿈이나 꾸고 사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영화 '식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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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치가 개판오분전이 되어 가는지, 성추행한 사람도 국회의원이 되는지,
의료보험체계를 왜 민영화해서 뜯어고치려 하는지,
대학등록금은 왜 1천만원 시대로 가고 있는것인지,
물가와 실업률은 계속 높아가는데, 투표율은 왜 계속 떨어지고, 나라는 수구꼴통화 되어가는지,
이 영국 할배는 아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시간 나시는 분 들은 '식코' 한번 보세요.

by 한도사 | 2008/04/10 11:18 |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sharkman at 2008/04/10 11:33
그게 우민화를 하는 이유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정치에 신경쓸 여유가...'
라는 소리가 입에서 절로 튀어나오게 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기득권의 꿈이니까.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4/10 11:38
민주주의는 반드시 우민정치로 간다고, 고교시절에 정치경제과목에서 배웠던 기억이 나는군. 우리는 가장 저질스럽고 극도로 우민화 된 민주사회의 막장을 보고 있는 셈이다. 남들 보기 힘든걸 보게 되었으니, 오히려 관람료를 내야 하는것일까.
20대 투표율 19%라는거... 군인빼고는 거의 투표를 안했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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