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7일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라는 책이 있따.
이 책은 출판사의 책소개 카피가 좀 메롱해서, 마치 시중에 흔히 보는 처세술 책 같지만,
이 책은 처세술 책이 아니다.
불도나 힌두교에서 제일 중요한 핵심중에 하나인 '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책이다.
나는 빌게이츠나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들이 이 책을 읽었는가 아닌가에는 별 관심이 없고,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방편들이 觀法 그 자체라서 흥미있다.
나는 이 책을 쓴 사람이 동양적 사유의 영향하에 있었던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개신교 신자의 사유체계에서는 이런 저작이 절대로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카톨릭에는 '관상수련'이라는 정신수련 체계가 있는데, 이것은 불교에서 왔다.
흔히 '이냐시오의 관상수련'이라고 하고, 일반 신자들에게는 잘 공개되지 않는다.
신부가 되는 신학대학에서 고학년때 접근하게 되는데, (난 20대때 한동안 수련해 본 적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카톨릭의 관상수련을 한 것 같다.
카톨릭의 관상수련이 비록 불교에서 왔고, 불교의 관법수련과 똑같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조금은 다른 점이 있는데,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불교신자라기 보다는 카톨릭의 관상수련쪽 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빠사나를 비롯한 명상이나 참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입문서로써 손색이 없다.
박영규군은 한번 읽어보시게나.
# by | 2008/04/17 18:00 | 惟 | 트랙백 | 덧글(5)








책이나 자료가 있으면 소개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아니면 댓글로라도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서구 철학과 종교 안에서도 신비주의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유입'되었다고 말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고 받았을 가능성은 있겠지요. 어떻게 영향를 주고 받았는지를 설명하려면 두 문화권과 종교의 교류사를 공부해야할텐데... 이건 장난 아닌 작업일 듯 합니다. 한도사님처럼 예수가 인도에 갔다왔다고 생각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격한 생각이라 ^^
어쨌든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