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종주국

여름은 면식의 계절이란다.
우리집이야 일년내내 면식을 자주 하지만.

냉면육수를 집에서 내긴 쉽지 않다.
그래서 흔히 마트에서 파는 냉면육수 사다 넣어 먹는데,
이게 정말 맛이 없다는게 문제다.

제대로 된 육수를 만들어 판다면, 기존 육수가격의 두배쯤 된다고 해도 고려해 보겠다.
우리는 김치만 종주국인게 아니고, 냉면도 종주국이다.
마트에 가면 제대로 된 냉면육수 하나 없는 냉면종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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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도사 | 2008/05/12 13:40 | | 트랙백 | 덧글(16)

Commented by anaki-我行 at 2008/05/12 15:44
사실 냉면은 겨울에 먹는 맛이 참맛이죠...ㅎㅎ

예전 한중일 면음식 다큐에서 한국에서는 겨울에 냉면을 먹는다고 하자 중국 주방장이...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며...<냉면은 여름에 먹어야지 그걸 왜 겨울에 먹느냐>고 되묻는 장면이 기억나네요...^^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5/12 16:35
아행님이 냉면맛을 아시는거죠. 냉면은 추운겨울에 수육에 소주 한잔하고나서 먹는 냉면이 역시 제맛입니다. 갑자기 을지면옥의 수육+소주한잔+냉면이 먹고 싶어지는군요. 얼마전에 공덕동 을밀대 앞을 그냥 지나오면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점심 먹은 직후가 아니었으면, 한그릇 먹고 오는건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문도르 at 2008/05/12 17:00
사범님 전 어제 '평양면옥'에서 마눌님은 불고기드시고,전 물냉면 한그릇 먹고왔습니다.미친소 들어오기전에 냉면 부지런히 먹을려고요.글고,을밀대 면발+평양면옥 육수가 최고의 냉면조합이 아닐까 상상하고있습니다. 물론 그 두집들이 사돈을 맺기전에는 힘들겠지만..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5/12 17:04
을밀대 면발 좋은건 분명해. 다른집(우래옥, 을지면옥, 평양면옥)보다 뭔가 낫다고 생각해. 동의~!
미친소 들어오기전에 냉면과 갈비탕 많이 먹어둬야지.
Commented by 문도르 at 2008/05/12 17:23
을밀대는 면발은 좋은데,얼음육수라 전 좀그렇고(전 얼음녹을때까정 그다리다가 먹습니다), 평양면옥은 육수는 딱 저 입맛에 맞는데, 면발이 좀 부족하고, 다음에 두집 냉면 포장가능하면 포장해와서 집에서 을밀대 면발+평양면옥 육수로 한번 먹어볼려구요. 그럼 불어서 맛없으려나.., 글고,만두는 평양면옥이 맛있더라구요.

다른분들은 우래옥이 가장 전통평양 냉면에 가깝다고하는데 저 입맛에는 않맞고,을지면옥은 아직 않먹어 봤습니다.
을지면옥 냉면한번 먹어보아야겠습니다.
Commented by 불멸의황제 at 2008/05/12 17:36
별다른 것으로 태능입구역에서 북부지원 담벼락 약간 안쪽 옆의 봉평참막국수집은 맛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ㅎ' 사진으론 부족한것도 같습니다.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5/12 18:26
문도르 / 사람 입맛이 다 똑같구먼. 나도 을밀대는 면발은 좋은데 육수가 별로라고 생각해 왔거든. 그거 집어내는 사람이 흔하지 않던데...
그리고 우래옥 냉면은 남한화 된 냉면이라서 정통 평양맛과는 거리가 있어. 난 진짜 평양 옥류관 냉면을 먹어봤는데, 남한 사람들의 대중적 입맛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음... 그래서 북경 옥류관도 2-3년전부터는 남한 입맛에 맞게 맛을 조금 개량했지. 북경 옥류관 냉면은 손님이 대부분 남한 사람이니까.

불멸의 황제 / 우리 노원구 관내에서는 상계역앞에 있는 '현가 당고개 냉면집'이 젤 낫습니다. 육수는 조미료냄새가 조금 나고, 육수는 남한식으로 개량된 맛이지만, 북한출신 노인들 사이에서는 노원구에서 그집이 최고라는데에 이견이 없어요. 이집은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상계역에서 당고개역 가다가 왼편 길가에 있습니다. 가까운곳에서는 의정부 초입에 있는 평양면옥이 좋지요. 을지로 을지면옥집안에서 분점 낸건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을지면옥보다 옛날맛의 보존상태가 더 좋다고 하시네요. 요새 을지면옥은 아들이 물려받고 나서 맛이 변해버리는 바람에, 틀렸다고 북한 노인들 입소문이 나 버렸습니다. 을지면옥이 맛이 변한 이유는, 아들이 물려받고 나서부터 면을 미리 뽑아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함다. 원래는 손님이 주문하면 그제서야 면 뽑고 삶고 그랬다는군요.
Commented by 불멸의황제 at 2008/05/12 23:25
우와, 이제부터는 모르는것은 우선 먼저 여쭈워 보겠습니다. 전 2000년도에 중구청 쪽 함흥냉면인 오장동 흥남집만 가 봤습니다. 1.현가당고개냉면집 2.평양면옥 3.을지면옥...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피를빠는재윤 at 2008/05/13 00:51
안녕하세요, 맨날 눈으로만 보다 냉면 이야기가 나오니 군침이 돌아서 남깁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을밀대의 얼음 육수가 싫으시다면 얼음 걷어달라고 하면 얼음 없이 줘요. 그러면 국물이 좀 짜더군요. 제가 참 아쉬워하는 곳은 명동의 평래옥이어요. 냉면 먹기 전에 주는 서비스 닭무침이랑 소주 한잔 하다가 냉면으로 배 채우는 맛이 일품이었는데 그 지역 재건축하면서 사라지는 바람에 정말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5/13 01:09
평래옥 없어진건 다들 아쉬워 합니다. 다음에 을밀대에 가면 얼음없이 먹어보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문도르 at 2008/05/13 13:13
큰사범님, 냉면도 냉면이지만, 소곱창(&양)도 앞으로 먹지못할것 같아서 소곱창 번개를 5월달안에 한번했으면 좋겠습니다.소주안주에는 곱창이 생선회와 함께 쵝오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5/13 21:00
소곱창과 간천엽 먹고, 우즈벡식당가서 8도짜리 맥주나 마시지? 난 언제든지 콜~!
Commented by 불멸의황제 at 2008/05/14 19:34
저야 말로 뵙겠습니다~ 약속을 하고선 품평과 지식을 들으며 맥주 맛을 즐겨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리도 일이 꼬이고, 은근히 바쁜지 지금 집와서 답글을 다는데 또 나가봐야 하네요. 말만 앞세우지 않아야 하는데...자꾸 죄송합니다.ㅎ'
휴일엔 수련 후 할머님 병원을 가족과 방문해야 해서요. 조금 늦게 약속을 잡아도 괜찮으신거지요?
Commented by caius at 2008/05/15 16:21
한도사님 매일 여기 와서 즐겁게 눈팅만 하다가 이글루 가입하고 댓글 올립니다. 저도 냉면 킬럽니다. 맨 위 댓글에 추가하여 냉면을 겨울에 먹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서 가장 유명한 놀이공원 CEO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분이 그 놀이공원 메뉴에 왜 냉면이 없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합니다. 그분 말씀으로는 냉면은 본질적으로 미생물 관리가 불가능한 식품이라 합니다. 즉, 여름철 대장균 사고가 나기 쉽다는 것이지요. 저는 여름엔 물냉면 거의 안먹습니다(미생물 때문이 아니라 원래 그랬습니다. 이북 출신 아버지에게 세뇌당해서요).
Commented by 고라파덕 at 2008/05/15 17:22
우즈벡 식당,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8/05/15 18:30
caius / 그랬군요... 새로운것 배웠습니다. 아버님이 북한출신이시라니, 저희집과 같군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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