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3일
낚시
저녁먹고 자전거를 몰고 한강변을 15km쯤 달려
한남대교밑에 가끔 운동하는 곳에 도착했다.
운동 좀 하다가 돌아오면서 밝은 동호대교밑에서 잠시 쉬는데,
옆자리 벤치가 심상치 않았다.
뭔 소리냐 하면... 옆 벤치에 원피스 입고 실연당한 삘로 우거지상을 한 (대학생쯤으로 보이는)아가씨가 앉아있고,
같은 벤치에 자전거를 몰고 가다가 잠시 쉬는 어떤 아저씨가 앉았다.
아저씨는 대충 40대 중반쯤,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는데
비싼 자전거에 헬멧에 자전거 라이딩용 복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았다.
(비싼 명품으로 발랐는데, 배는 왜 임신 6개월처럼 나왔고 다리는 참새다리처럼 가늘은지, 나는 잘 모르겠다)
갑자기 그 아저씨의 핸펀이 삐리리~ 울린다.
(무지 큰 목소리로) 아저씨 曰,
'XX청장과 담주 수욜날 00일식집에서 저녁약속 잡아놨거든, 그때 작업물 갖고 나와,
%$X 장관과 주말에 골프약속이니까, 그때까지 어쩌고 저쩌고~ .'
듣고 싶어 들은게 아니고, 들려서 들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좀 심하게 오버한단 느낌이 팍팍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 끝나고 나니 아가씨가 아저씨한테 뭔가 말을 건다.
갖고 온 차 마시고 잠시 딴짓 하다 옆을 보니, 불과 몇분 사이에 진도가 벌써 다 나간 모양이다.
아저씨가 아가씨에게 명함 주면서, 낼 찾아오라나 뭐라나...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아가씨는 좋아서 입이 찢어져 가지고는 딸랑딸랑~
아가씨가 미성년자는 아닌것 같으니, 원조교제로는 볼 수 없겠는데... 허... 참...
아하~ 저렇게 한밤중에 한강변에서 자전거 타다가 낚시 하는 비법도 있었댔구나...
그동안 나는 강변에서 달리고 운동하고 했는데, 도대체 뭘 한거지?
중랑교 근처에 밤에 가끔 놀러나오는 허스키 한마리와 통성명하고 친해진것 빼고는 뭐 제대로 한게 없네.
선수는 역시 어느 상황에서든지 선수인게다.
아저씨와 아가씨중에 누가 선수인지는... Only God Knows~.
한남대교밑에 가끔 운동하는 곳에 도착했다.
운동 좀 하다가 돌아오면서 밝은 동호대교밑에서 잠시 쉬는데,
옆자리 벤치가 심상치 않았다.
뭔 소리냐 하면... 옆 벤치에 원피스 입고 실연당한 삘로 우거지상을 한 (대학생쯤으로 보이는)아가씨가 앉아있고,
같은 벤치에 자전거를 몰고 가다가 잠시 쉬는 어떤 아저씨가 앉았다.
아저씨는 대충 40대 중반쯤,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는데
비싼 자전거에 헬멧에 자전거 라이딩용 복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았다.
(비싼 명품으로 발랐는데, 배는 왜 임신 6개월처럼 나왔고 다리는 참새다리처럼 가늘은지, 나는 잘 모르겠다)
갑자기 그 아저씨의 핸펀이 삐리리~ 울린다.
(무지 큰 목소리로) 아저씨 曰,
'XX청장과 담주 수욜날 00일식집에서 저녁약속 잡아놨거든, 그때 작업물 갖고 나와,
%$X 장관과 주말에 골프약속이니까, 그때까지 어쩌고 저쩌고~ .'
듣고 싶어 들은게 아니고, 들려서 들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좀 심하게 오버한단 느낌이 팍팍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 끝나고 나니 아가씨가 아저씨한테 뭔가 말을 건다.
갖고 온 차 마시고 잠시 딴짓 하다 옆을 보니, 불과 몇분 사이에 진도가 벌써 다 나간 모양이다.
아저씨가 아가씨에게 명함 주면서, 낼 찾아오라나 뭐라나...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아가씨는 좋아서 입이 찢어져 가지고는 딸랑딸랑~
아가씨가 미성년자는 아닌것 같으니, 원조교제로는 볼 수 없겠는데... 허... 참...
아하~ 저렇게 한밤중에 한강변에서 자전거 타다가 낚시 하는 비법도 있었댔구나...
그동안 나는 강변에서 달리고 운동하고 했는데, 도대체 뭘 한거지?
중랑교 근처에 밤에 가끔 놀러나오는 허스키 한마리와 통성명하고 친해진것 빼고는 뭐 제대로 한게 없네.
선수는 역시 어느 상황에서든지 선수인게다.
아저씨와 아가씨중에 누가 선수인지는... Only God Knows~.
# by | 2008/05/23 00:18 | 樂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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