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0일
촛불
1. 향후 촛불집회의 방향성을 고민할 필요 없다.
동력이 사라져서 참석인원이 줄었다고 고민할 필요 없다.
집에가서 쉬고 생업에 종사하면 된다.
그러다가 일 생기면 또 모이면 된다.
2. 그러니까 내가 그랬잖나. 밤 10시면 다 집에 가서 쉬자고. 밤 새지 말라고.
그리고 청와대 진격하고, KBS나 강남역으로 헤매지 말라고 말이다.
방향성 없는 운동은 한때 유행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3. 촛불을 켠 것은 아고라가 처음이었고, 촛불을 끈 세력도 아고라다.
역설적이지만 사실이다.
촛불은 본디 집단 광기에서 비롯됐다.
제 아무리 정당하고 숭고한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광기는 광기인게다.
집단 광기는 원래 쉽게 꺼지게 되어 있다.
Movement는 과학적이어야 하는거지, 순간적 광기에 기초해서는 안된다.
4. 시위현장에 '토론의 성지 아고라' '위대한 아고리언' 어쩌고 깃발 나부낄때, 참 유치하다 생각했었다.
지금껏 내가 아고라 칭찬한적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 바꾼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유치함의 댓가가 쥐박이 면피 시켜준것으로 끝난거다.
하지만 쥐박이가 말 안바꿨으면, 한달안에 정권 끝장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5. 지난 두달간의 촛불집회는 성과가 매우 큰 거다.
현재 스코어에서 패배감은 이명박 정권이 느껴야 마땅한 것이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승리감과 축제무드를 느껴야 마땅하다.
장수를 잡으려면 말을 먼저 쏘랬는데, 이명박의 수석비서관들을 다 날렸고,
(말장난이긴 해도) 미국과 한참동안 추가협상 하느라 공무원들 똥줄 태웠다.
그리고 각종 민영화와 대운하 추진보류를 이끌어 냈다.
나중에 이명박이가 말 바꿔서 얼렁뚱땅 다시 추진하려 한다면, 이제 5월 이전보다는 큰 댓가를 치러야만 한다.
6. 지난 20년간 진전된 민주주의 속에서 맘편히 아무생각 없이 살았던 국민들이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 일정부분 의식화 되었다.
그리고 삶의 무게에 눌려 잊어버리고 살았던 과거의 기억들이 되돌아 왔다.
이번 촛불집회의 성과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국민 의식화 작업이 적어도 1년반-2년은 걸리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불과 2달만에 끝나버렸다.
그만큼 20년전보다 시민의식이 성숙했다는 증거이고, 우리 국민 무척 위대하다.
7. 지금 현재 인터넷에는 한나라당 알바들이 대선 총선때보다 훨씬 더 많이 설친다.
다음달부터는 2MB가 인터넷 재편작업과 언론사 점령에 들어갈텐데,
촛불시위보다 중요한게 이걸 지켜내는 일이다.
8. 어쨌거나 이명박은 민주주의 선거에 의해 정당하게 당선된 대통령이고,
몇달뒤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어, 이명박 정권의 정당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런 대통령을 촛불로 끌어내릴 수는 없다.
끌어내린다면 절차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고, 이것 역시 민주주의는 아니다.
그러게 처음부터 저런놈을 찍지 말았어야지... 찍어놓고 그만두라는건 뭐냐? 원숭이? 그것도 바보 원숭이?
그러니까 촛불의 목표는 이명박의 5대안건을 포기시키는 것에서 만족할 수 밖에 없고,
약 2년뒤에 다가올 지방자치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대규모로 낙선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니까 청와대 진격 백날 해 봐야 뻘짓이다.
9. 정부가 지금도 뉴타운 또 한다고 하면... 전국에 뉴타운 300군데 하겠다고 발표하면
촛불 든 사람들 중에서 70%는 다시 이명박 지지할꺼고, 한나라당 찍어줄꺼다.
그게 민심이란거다.
원래 민심의 본질은 '조변석개'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우민화 되기 쉽다는거다.
10. 빨리 달은 냄비가 빨리 식는다...
어제 국회도서관에서 종일 작업하다가, 저녁에 도서관 문 닫은 후에 KBS앞에 가 봤다.
물론 이명박의 마수에서 KBS를 지켜내야 한다. 그건 동의한다.
그런데 KBS 계단에서 촛불들고 밤새 앉아있으면 KBS가 지켜지나?
내 깜냥으로는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밤새 뿐 아니라, 3년내내 거기에 텐트치고 앉아있는다고 KBS가 지켜지나?
그래서 세상일이 변할 수 있다면, 나도 한국은행 정문앞에서 백일간 노숙해 볼 용의도 있다.
혹시 아나, 한국은행 총재가 나한테 새로 찍어낸 냄새 좋은 만원짜리를 1억쯤 던져줄지?
이 두가지가 다른 것 같나?
평화시위를 하는 장소는, 타인에게 내 주장을 알리기 쉬운곳이어야 하고,
시위행위에 대해 정권이 부담 느끼는 곳이어야 하고, 시위로 인해 차가 막히고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면 시청앞과 광화문앞을 포기하고 난 후에, 서울시내에 어디 좋은데가 있던가?
11. 촛불 꺼지면, 집에 가면 되고~
명박이가 사고치면, 다시 나오면 되고~
그런데도 반성 안하면, 하야 시키면 되고~
그렇게 하면 되고~ 되고~
Candle in the wind - Elton john
동력이 사라져서 참석인원이 줄었다고 고민할 필요 없다.
집에가서 쉬고 생업에 종사하면 된다.
그러다가 일 생기면 또 모이면 된다.
2. 그러니까 내가 그랬잖나. 밤 10시면 다 집에 가서 쉬자고. 밤 새지 말라고.
그리고 청와대 진격하고, KBS나 강남역으로 헤매지 말라고 말이다.
방향성 없는 운동은 한때 유행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3. 촛불을 켠 것은 아고라가 처음이었고, 촛불을 끈 세력도 아고라다.
역설적이지만 사실이다.
촛불은 본디 집단 광기에서 비롯됐다.
제 아무리 정당하고 숭고한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광기는 광기인게다.
집단 광기는 원래 쉽게 꺼지게 되어 있다.
Movement는 과학적이어야 하는거지, 순간적 광기에 기초해서는 안된다.
4. 시위현장에 '토론의 성지 아고라' '위대한 아고리언' 어쩌고 깃발 나부낄때, 참 유치하다 생각했었다.
지금껏 내가 아고라 칭찬한적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 바꾼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유치함의 댓가가 쥐박이 면피 시켜준것으로 끝난거다.
하지만 쥐박이가 말 안바꿨으면, 한달안에 정권 끝장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5. 지난 두달간의 촛불집회는 성과가 매우 큰 거다.
현재 스코어에서 패배감은 이명박 정권이 느껴야 마땅한 것이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승리감과 축제무드를 느껴야 마땅하다.
장수를 잡으려면 말을 먼저 쏘랬는데, 이명박의 수석비서관들을 다 날렸고,
(말장난이긴 해도) 미국과 한참동안 추가협상 하느라 공무원들 똥줄 태웠다.
그리고 각종 민영화와 대운하 추진보류를 이끌어 냈다.
나중에 이명박이가 말 바꿔서 얼렁뚱땅 다시 추진하려 한다면, 이제 5월 이전보다는 큰 댓가를 치러야만 한다.
6. 지난 20년간 진전된 민주주의 속에서 맘편히 아무생각 없이 살았던 국민들이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 일정부분 의식화 되었다.
그리고 삶의 무게에 눌려 잊어버리고 살았던 과거의 기억들이 되돌아 왔다.
이번 촛불집회의 성과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국민 의식화 작업이 적어도 1년반-2년은 걸리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불과 2달만에 끝나버렸다.
그만큼 20년전보다 시민의식이 성숙했다는 증거이고, 우리 국민 무척 위대하다.
7. 지금 현재 인터넷에는 한나라당 알바들이 대선 총선때보다 훨씬 더 많이 설친다.
다음달부터는 2MB가 인터넷 재편작업과 언론사 점령에 들어갈텐데,
촛불시위보다 중요한게 이걸 지켜내는 일이다.
8. 어쨌거나 이명박은 민주주의 선거에 의해 정당하게 당선된 대통령이고,
몇달뒤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어, 이명박 정권의 정당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런 대통령을 촛불로 끌어내릴 수는 없다.
끌어내린다면 절차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고, 이것 역시 민주주의는 아니다.
그러게 처음부터 저런놈을 찍지 말았어야지... 찍어놓고 그만두라는건 뭐냐? 원숭이? 그것도 바보 원숭이?
그러니까 촛불의 목표는 이명박의 5대안건을 포기시키는 것에서 만족할 수 밖에 없고,
약 2년뒤에 다가올 지방자치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대규모로 낙선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니까 청와대 진격 백날 해 봐야 뻘짓이다.
9. 정부가 지금도 뉴타운 또 한다고 하면... 전국에 뉴타운 300군데 하겠다고 발표하면
촛불 든 사람들 중에서 70%는 다시 이명박 지지할꺼고, 한나라당 찍어줄꺼다.
그게 민심이란거다.
원래 민심의 본질은 '조변석개'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우민화 되기 쉽다는거다.
10. 빨리 달은 냄비가 빨리 식는다...
어제 국회도서관에서 종일 작업하다가, 저녁에 도서관 문 닫은 후에 KBS앞에 가 봤다.
물론 이명박의 마수에서 KBS를 지켜내야 한다. 그건 동의한다.
그런데 KBS 계단에서 촛불들고 밤새 앉아있으면 KBS가 지켜지나?
내 깜냥으로는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밤새 뿐 아니라, 3년내내 거기에 텐트치고 앉아있는다고 KBS가 지켜지나?
그래서 세상일이 변할 수 있다면, 나도 한국은행 정문앞에서 백일간 노숙해 볼 용의도 있다.
혹시 아나, 한국은행 총재가 나한테 새로 찍어낸 냄새 좋은 만원짜리를 1억쯤 던져줄지?
이 두가지가 다른 것 같나?
평화시위를 하는 장소는, 타인에게 내 주장을 알리기 쉬운곳이어야 하고,
시위행위에 대해 정권이 부담 느끼는 곳이어야 하고, 시위로 인해 차가 막히고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면 시청앞과 광화문앞을 포기하고 난 후에, 서울시내에 어디 좋은데가 있던가?
11. 촛불 꺼지면, 집에 가면 되고~
명박이가 사고치면, 다시 나오면 되고~
그런데도 반성 안하면, 하야 시키면 되고~
그렇게 하면 되고~ 되고~
Candle in the wind - Elton john
# by | 2008/06/20 13:57 | 惟 | 트랙백 | 덧글(4)








하여간 시늉이라도 하도록 이끌어낸 건 성과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