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는 물(水)과 같다

道는 물과 같은 것이다.
노자도 유지승강(柔之勝剛)하고 약지승강(弱之勝强)이라고 말했고,
삼략에서도 "군참(軍讖)에서 이르기를 '부드러움은 능히 굳셈을 제어하고(柔能制剛) 약한 것은 능히 강함을 제어한다.
부드러움은 덕(德)이고 굳셈은 적(賊)이다. 약함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강함은 사람들의 공격을 받는다." 라고 말한다.

무술의 원리들도 결국 유능제강(柔能制剛)이다.
유능제강의 원리는 물 이다.
물은 막히면 돌아가고, 낮으면 고이고, 구멍이 나면 뚫는다.

식칼을 든 5명의 사람이 장검을 든 한명의 검객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작고 얕은 상처를 수없이 입히는 것이다.
식칼들고 장검앞에서 정면대적 해 봐야 잘하면 중상이요, 보통 사망이다.
제아무리 큰 맹수도 수백개 상처가 나면 쓰러지게 되어 있다.

청와대 진격 두달해서 얻은것은 깨진몸과 마음의 상처였다.
현재 판세는 87년 상황과도 다르다.
적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겠다면서 돌격하는건 이십년전 얘기다.
힘을 보여주긴 뭘 보여줘? 방패와 곤봉에 얻어터지는게 보여주는건가?
얻어맞는게 힘이냐?
내가 힘이 있을때 그냥 맞아주는건 관용이고 아량이지만, 절대적으로 힘이 없을때 맞는건 비굴함이다.
비굴하게 맞고 나서 뭘 힘을 보여주나. 그건 자기착각이고 기만이다.

청와대 진격하지 말고, 우리도 대통령을 포기하자.
정의구현사제단의 말이 맞다.
우리가 소통해야 할 대상은 국민이고, 우리는 우리 할 얘기만 하면 된다.

상대는 장검을 든 정예 몹이다.
우리는 인원은 많지만, 손에는 과도밖에 없다.
그러니 질기게 상처를 계속 내는 전략, 즉 게릴라 전술만이 유효하다.
현재 싸움은 백마고지 탈환작전하듯이 몇날며칠을 자지않고 싸우는 전투가 아니니까.

상처가 많이 나면, 침몰하는 배에서 쥐들이 떠나듯 내부붕괴하게 되어 있다.

by 한도사 | 2008/07/02 12:22 |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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